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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성수동 와인바 브와르 후기

big-dataman 2026. 5. 5. 12:46

가게 메뉴판. 시즌 별로 리뉴얼을 한다고 한다.

 

부라타 체리 토마토.

사실 부라타 + 체리 + 토마토가 아닌 부라타 + 체리 토마토의 조합이다.

모짜렐라 치즈 위 앙증맞은 바질 페스토를 얹은 것이 눈에 띈다.

솔직히 생긴 건 그냥 방울 토마토를 썰어 놓은 외관이라 크게 기대 안 했는데

한 입 먹으니 어느새 다 먹어 있었다.

 

째깐한 체리 토마토의 맛이 묵직하게 달콤했따.

강호에는 고수가 많다더니 역시 외관만 보고 함부로 판단하면 큰 코 다치는 법인가.

첫 메뉴부터 맛있으니 기대치가 한껏 올라버렸다.

 

 

다음 메뉴는 사시미 누보.

뉴-사시미 정도 되는 것인가? 비주얼은 그냥 광어 오일 샐러드인데

이것도 꽤 미친 맛이 났다. 애석하게도 현재 술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쓰는 지라

적합한 맛표현을 30분 가량 고민하다 그냥 미친 맛이라고만 적는데

확실히 누보... 새로운 맛이었다.

 

다음은 관자 베이스의 알리오올리오

이전 메뉴들을 먹으면서도 기대했지만 확실히 셰프님이 기본기가 확실하다는 게 느껴졌다.

관자

알리오올리오야 그렇다 쳐도 관자를 먹으면서 여러번 놀랐다. 탱글탱글 씹히는 첫 식감 이후 바로 입 안에서 풀어지는 것이 관자만 따로 주문해 먹고 싶었다. 웰메이드 알리오올리오.

 

베이컨 크림 뇨끼.

솔직히 처음 봤을 때 뇨끼가 참 통통한 게... 베어그릴스 정식인 줄 알았다.

근데 뇨끼 뿐만 아니라 양송이도 통통하고 베이컨도 통통한 게 그냥 퉁퉁이 정식이라 해도 될 것 같다.

맛은 준수한 크림 소스 베이스에, 묵직한 감자 뇨끼.

 

 

라구와 가리비 관자 & 라따뚜이 새우까지. 라구는 평소 먹던 라구에 좀 더 매콤하고 산미 도는 맛이고, 라따뚜이는 맛은 관자인데 관자 맛이 안 나고(포지티브), 새우인데 새우보다 맛있음.

 

 

쿠스쿠스 갑오징어.

쿠스쿠스는 밑에 깔린 오징어알 같이 생긴 것이다. 매우 잘게 다져진 파스타 느낌.

위에는 마요네즈 베이스의 검은 콩 소스인데 꽤 잘 어울렸다. 지금은 내려간 메뉴같음.

 

 

레드를 주문했다는 것은, 개연성 있게 스테이크가 나온다는 것.

그런데 레드를 주문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묵직한 화이트 와인이었다. 미간 엄청 찌푸려질 뻔 했는데 생각보다 꽤 잘 어울렸음.

채끝 맛이야 두 말 할 것도 없고 밑에 깔린 감자퓨레가 인상적인 맛이었다.

전문 소믈리에가 페어링 해줘서 그런가, 와인과 음식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이게 마리아주?

 

 

이 가게의 시그니처 허브버터 뿔소라까지 완식.

성수동에 한 번 갈일 있다면,

와인바를 찾고 있다면,

해산물 좋아 한다면 추천합니다.